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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치료학회, 21일 추계학술대회 개최… 예술치료의 효과와 제도화 논의 촉구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 트라우마를 가진 이들,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과 치매 어르신들에게도 마음 치유의 기회를

2025-11-19 17:50 출처: 한국예술치료학회

한국예술치료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한국예술치료학회(회장 임나영)는 오는 11월 21일(금) 국회박물관에서 ‘근거기반 예술치료의 사회적 역할(공공성 강화 및 법제화)’을 주제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동, 청소년, 장애인, 트라우마 환자, 노인 등은 언어 상담만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어렵다. 비언어적 접근이 가능한 뇌 기반 예술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태원 참사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사례가 예술치료의 필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예술치료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뇌 기반 접근’이다. 뇌의 감정중추에 직접 작용해 정서 조절과 트라우마 완화를 돕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라우마 환자의 불안 완화율은 32% 이상, 우울증 재발률은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NHS와 미국 NIH 등 선진국은 이미 예술치료를 제도화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21일 학술대회에서는 모든 국민이 자신에게 맞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예술치료의 공공정신건강사업 참여 기반 마련 및 법제화 논의 촉진이 목표다. 복지, 교육, 문화예술이 융합된 정신건강 지원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학회 측은 언어적 표현이 어려운 아동, 극심한 우울증 환자, 트라우마 환자, 노인층 등은 언어 상담만으로는 정서적 어려움을 충분히 다루기 어렵다며, 이들에게는 비언어적 접근의 강점을 가진 예술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자폐 아동은 말보다 그림이나 음악으로 감정을 더 잘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를 거부하는 비자발적인 청소년들도 비언어적 예술활동을 통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치매 노인은 언어 능력이 저하돼도 음악과 미술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다. 트라우마를 겪는 재난 현장 근무자들 역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예술 매체를 통해 안전하게 표출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사례는 ‘말할 수 없는 외상과 우울’이 얼마나 깊고 치명적인지를 보여준다. 극심한 외상은 언어 상담과 함께 음악, 미술, 동작 등 예술적 표현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안전하게 드러내고 다룰 때 실질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예술치료는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닌 뇌의 감정중추에 직접 작용해 정서 조절, 기억 통합, 트라우마 완화를 돕는 근거 기반 융합 치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라우마 환자의 불안 완화율이 예술치료군에서 32% 이상 높고, 우울증 재발률이 40% 이상 감소하며, 자살 위험군의 정서 인식 및 표현 능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영국 NHS, 미국 NIH, 호주·캐나다 등 선진국은 이미 예술치료를 정신건강, 교육, 복지 정책의 필수 항목으로 제도화해 병원, 학교, 교정시설, 재난 트라우마 센터 등에서 국가 차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예술치료학회 임나영 회장은 “정부의 정신건강지원사업 확대는 매우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모든 국민이 자신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보장받을 수 있는 다양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술치료를 받은 한 발달장애 아동의 어머니는 엄마 아빠를 부르기까지의 시간도 오래 걸린 우리 아이, 저를 잠시 바라보는 마주침도 어려웠던 아이를 기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조차 나누기 어려운 점이 가장 마음 시린 부분이었다며, 미술치료를 받는 동안 아이의 그림에서 아이 마음과 생각도 들여다보고 색깔로써 아이들의 기분도 조금씩 엿보게 됐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특히 트라우마, 아동, 청소년기의 스마트폰 중독, 성인기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우울과 불안, 자살 충동 및 시도 등 위기 개입이 필요한 대상자와 다문화 또는 영유아, 치매 노인 등 언어적 표현이 원활하지 않은 대상자에게는 비언어적 접근이 효과적”이라며 “이들을 위한 예술치료의 제도적 참여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국의 예술치료 관련 대학 및 대학원 모집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학문적 연구와 임상 근거 축적을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예술치료는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의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문 임상기관에서 제공되고 있다”며 “이러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국민의 정신건강 돌봄이라는 사업 취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정신건강사업의 다양성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앙대 광명병원 서정석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과학적 근거 기반의 예술치료 메커니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서울시 서북병원 송은향 신경과 과장이 ‘치매 환자를 위한 비약물적 치료: 예술치료’를 발표한다. 생태예술단체 에코오롯 정은혜 대표는 ‘연대의 미술과 미술치료’를 주제로 예술치료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한다.

이어 패널토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메시지가 전달될 예정이다.

· 이제 마음 건강의 패러다임은 언어에서 예술로 확장돼야 한다

· 이태원 트라우마처럼 말로 표현되지 않는 고통에 예술이 치유의 언어가 되고 있다

· 예술치료는 근거 기반 과학이며, 국민 정서복지의 새로운 공공정책 축이 돼야 한다

· 국회 차원에서 예술치료의 제도화 논의가 시작되길 기대한다

김종민 국회의원실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예술치료사, 상담·복지·교육 관계자,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정신건강 유관기관 종사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 국회와 예술치료계 간의 정책 네트워크 형성 △예술치료의 공공정신건강사업 참여 기반 마련 △국민 인식 제고 및 관련 법제화 논의 촉진 △복지, 교육, 문화예술이 융합된 정신건강 지원 모델 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예술치료는 단순한 치료 방법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라며 “모든 국민이 마음 건강을 위한 서비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에 이번 학술대회가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행사 개요

· 행사명: 제90회 한국예술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 주제: 공공성 강화 및 법제화 - 근거 기반 예술치료의 사회적 역할

· 부제: 뇌를 깨우는 예술, 사회를 치유하는 마음

· 일시: 2025년 11월 21일(금) 13:30~17:30

· 장소: 국회박물관 2층 국회체험관

· 주최: 김종민 의원실

· 주관: 한국예술치료학회

· 참석 대상: 예술치료사, 상담·복지·교육 관계자,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정신건강 유관기관 등 약 300명

· 홈페이지: www.artstherapy.or.kr

※ 온라인 학술대회: 11월 22일(토) ZOOM으로 후속 학술대회 진행

※ 본 보도자료는 국민의 정신건강 접근권 확대를 위한 공익적 목적 중심으로 작성됐다.

한국예술치료학회 소개

한국예술치료학회는 2001년 3월 창립된 한국 예술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다. 본 학회는 예술치료의 발전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치료 전문 학술지 ‘한국예술치료학회지’를 발간(2001년)했고, 예술치료 분야의 다학제간 교류와 학술 활동을 통해 성장해왔다. △학술대회 및 연수회 개최 △예술심리상담사(등록 민간자격증) 영역별 자격제도 시행 △한국예술치료학회지의 발간(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전국 지부 및 연구소 설립과 활동 △예술심리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국내외 예술심리상담 관련 학회와 연합 학술활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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