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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유리벽’ 저자 한창희 시인, ‘2021년 환경문학대상 전국대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

환경문학대상 수상으로 교보문고 등에 출시한 시집이 독자들에게 더 주목받을 기회

2021-12-03 15:24 출처: 동서예향

한창희 시인의 시집 ‘유리벽’

서울--(뉴스와이어)--동서예향의 대표 한창희 시인이 ‘2021년 환경문학대상(전국대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년 환경문학대상은 내외매일신문이 주최, 월드그린환경연합이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국회외교통일위원회,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하고 대한적십자사가 협찬하는 행사다.

문학상 수여 행사는 2021년 12월 21일(화) 오후 4시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 시집을 발간한 이래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게 된 한창희 시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현재 전국의 교보문고 및 인터파크 등에 출시된 시집 ‘유리벽’이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시점에서 힘이 실린 것이다. 한창희 시인은 창조문학신문으로 등단해 대한민국100인 녹색지도자상과 청계천백일장을 수상했고, 시문학 확장을 위한 작곡, 편곡 활동까지 겸하며 열정을 보이고 있다.

아래는 한창희 시인의 시집 내용들이다.

◇시집 ‘유리벽’ 서평 中-1

그의 시편들은 소박하고 단순하다. 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 세계가 밝고 맑으며 투명하고 순수하고 아름답다. 구도자가 찍은 발자국 같은 시들은 고단한 삶을 노래함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영혼을 울린다. 시를 대할수록 놀랍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시집 ‘유리벽’ 서평 中-2

창밖의 옛 모습이/ 빗물에 지워지네// 수채화 같은 미소가 녹아/ 토사 빛 눈물 되어 가슴에 범람하고// 살가운 꿈의 시각에 멈추었던/ 잔잔한 눈빛은/ 흙탕물에 잠긴 채/ 이별의 강으로 흘러가네// 휑하게 구멍 난 하늘 아래/ 우두커니/ 돌이 못 될 허상과 잔상이/ 유리창을 두고 그리웠음에// 빗물이 널 지우고/ 내 눈물이 날 지우고/ 장마는 간다

·서평-‘장마는 간다’를 읽다 보면 법정 스님의 ‘모든 것은 지나간다’가 생각난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는 법문 같다. 시인은 흙탕물에 잠긴 채, 이별의 강으로 흘러가고, 빗물이 널 지우고 내 눈물이 날 지우고 장마는 간다고 혼잣말을 하고 있다.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 노력은 이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된다는 것이다.

◇시집 ‘유리벽’ 서평 中-3

차가운 비 추적이는/ 길섶을 돌아보니/ 오가는 이 시름 받아/ 이끼 두른 돌부처// 반기는 그 미소는/ 오늘도 여전한데/ 앞서 간 임은 언제나/ 백팔계단 내려올까// 올라가다 만나면/ 그 웃음 전하리라/ 조각난 내 얼굴 맞춰/ 천년미소 지으리

·서평-시 ‘천년미소’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 또는 삼처전심(三處傳心)인 염화미소(拈華微笑)다. 친근하고 온유하면서도 신비한 미소가 마치 동양의 모나리자 같다는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의 미소야말로 신라의 천년 미소이자 우리 민족이 지닌 미소다. 시인은 앞서 간 임은 언제나 백팔계단 내려올까? 올라가 다 만나면 그 웃음 전하겠다고 자문자답하고 있다. 또한 조각난 내 얼굴 맞춰 천년미소 지으리라는 다짐은 옛 님을 잊지 못하는 마음과 쓸쓸하게 오버랩 된다. 쳔년미소를 위해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일은 촛불과 향이 제 몸을 아낌없이 태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독자의 평

한 권의 시집에 묵직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수준이 높으면서도 읽기가 쉽다. 유리벽 시집 한 권을 읽고 나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교보문고 hy**eom).

한 구절 한 구절들이 진정으로 다가와 나의 내면에 꼭 품고 싶은 시집이다. 유명한 시집이라고 하여 들여다보면 눈에 읽히지 않고 난해하기만 한 글들이 부쩍 늘었다고 생각하던 중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은 기분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덮고 살았던 감정들을 건드려주는 비유적 표현들은 내 공간을 가득 채우기 충분했다. 표현이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줬던, 담백하지만 울림이 있는 시편이다(교보문고 07**h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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