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유학교 ‘e스포츠 리터러시’ 교육 수료식 참여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주--(뉴스와이어)--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디지털리터러시협회가 기획, 글로벌 e스포츠 명문 팀 T1이 공동 운영한 ‘e스포츠 리터러시’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이 지난 7월 27일 T1 아카데미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20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7주간 주말 동안 진행됐음에도 높은 참여율과 몰입도를 보이며 전원 수료라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기도 공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스포츠로 인식해 사회적 소통과 성장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24차시로 구성된 교육은 △e스포츠 리터러시 이해 △올바른 게임 언어 습관 형성 △경기 규칙 및 심판 제도 △전략적 사고 및 팀워크 강화 훈련 △멘탈 컨트롤과 팀워크 훈련 △피지컬 트레이닝 △퀴즈로 알아보는 디지털 갈등관리 방법 △프로게이머 직업 세계 탐색 등 실질적이고 다층적인 내용을 담았다.
서울 강남의 T1 아카데미와 경기북부에듀테크 R&D랩, 온라인 플랫폼(ZOOM, Discord)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T1과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소속 전문가들이 이론, 체험, 실습을 균형 있게 구성해 실감 나는 교육 경험을 제공했다.
7월 27일 열린 수료식은 단순한 종료 행사가 아닌 학생들이 자신만의 진로와 배움을 정리해 만든 ‘숏폼 영상 공유’, ‘e스포츠 리터러시 선언문 낭독’, ‘수료증 수여’로 구성돼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게임이 아닌 e스포츠를 하겠다’, ‘게임에서도 예의와 존중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함께 선언하며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약속했다.
임정모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민관 협력으로 실험한 뜻깊은 사례”라며 “학생들이 e스포츠를 통해 스포츠 정신과 디지털 시민성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대표는 “게임은 부작용이 따르지만, e스포츠가 되는 순간 진지함과 책임이 뒤따른다”며 “청소년기에 e스포츠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게임 문화, 규칙, 협력, 공정한 경쟁 등의 가치를 체득하며 디지털 시민성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동두천중앙고등학교 3학년 이도형 학생은 “e스포츠도 스포츠이기 때문에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며 “이번 수업을 통해 게임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교육, 마케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된다는 걸 알게 됐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관점도 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 세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가치관이다. ‘e스포츠 리터러시’ 교육은 즐거움 속에서도 배움이 있고, 경쟁 속에서도 존중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디지털 시민을 길러내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소개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 능력인 디지털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 개인의 더 나은 삶을 돕고, 디지털 홍익인간을 양성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된 공익 비영리단체다. 아동·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시니어 대상의 디지털 리터러시 콘텐츠 제작 및 연구,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취약계층 등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