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티크와 에티버스, 제로웹의 디지털 국민 안전·헬스케어 공동협력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 밴티크 이형근 한국지사장, 제로웹 이재현 대표이사(제공=제로웹)
부산--(뉴스와이어)--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물론,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고령자 돌봄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해지는 가운데, 국내 IT벤처기업 제로웹(서비스명: 케어벨)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기반 고령자 케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시니어 디지털 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인 제로웹과 실시간 이벤트 중심 시스템에 특화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밴티크(VANTIQ), 클라우드 및 AI 기반 통합 IT 솔루션 기업이자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에티버스(ETEVERS)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케어 및 스마트 인프라 공동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연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실시간 돌봄 기술을 국내 고령자 케어에 접목하고, 나아가 일본·미국 등 초고령 국가로의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국형 돌봄 모델의 핵심인 ‘케어벨’ 기술을 중심으로 각 사의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력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주목한 ‘케어벨’
케어벨은 고령자의 일상 활동을 24시간 비접촉 센서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관제센터를 통해 즉각 대응하는 실시간 돌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미 수백 가구에 실증을 완료한 이 시스템은 긴급 상황 대응 뿐 아니라 고립, 우울, 치매 등의 조기 징후까지 감지할 수 있는 고령자 통합 케어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케어벨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생성형 AI, 실시간 이벤트 처리,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보유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이끌었다.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인 밴티크와 국내 대표 IT 중견기업 에티버스가 케어벨의 실시간 돌봄 데이터를 중심으로 함께 협력하기 위해 먼저 제로웹을 찾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제로웹, 밴티크, 에티버스의 역할은?
제로웹은 고령자 관제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하며,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실시간 돌봄 생태계의 중심을 맡는다.
밴티크는 다양한 센서 및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하고 상황에 맞는 자동 의사결정과 프로세스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이벤트 기반 실시간 운영 플랫폼으로, 케어벨 관제의 지능화에 기여한다.
에티버스는 디지털트윈, AI,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자 밀집 지역의 스마트 인프라 구현 및 케어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의 확산을 담당한다.
스마트시티 기반 디지털 돌봄, 글로벌 표준으로
이번 협약은 고령자 케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세 기업은 스마트시티 내 디지털 인프라와 연동된 실시간 돌봄 시스템, 치매 예측 및 정서 모니터링, 사회복지 연계 서비스 등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 진입이 한국보다 앞선 일본 시장, 고령자 데이터 플랫폼이 국가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크며, 이번 협약은 한국형 디지털 케어 모델의 수출 거점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제로웹 이재현 대표는 “고령자 돌봄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사회 전체의 선순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케어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기술이 글로벌 고령사회 문제 해결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밴티크 이형근 지사장은 “이번 제로웹, 에티버스와의 협력은 밴티크의 실시간 AI 플랫폼이 공공 안전 분야의 대응 역량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우리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함께, 실시간 AI의 새로운 기준을 한국 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는 “고령자 돌봄은 기술이 데이터를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에티버스의 클라우드, AI, 디지털트윈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와 헬스케어 인프라를 실질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며, 이번 협약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에티버스, 밴티크, 제로웹의 3자 협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령사회 대응 모델의 판도를 재편할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제로웹 소개
제로웹은 홀몸노인, 혼자 지내는 가족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위한 케어 모니터링 서비스 ‘케어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형 뉴딜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시티, 시니어 헬스케어, 사회 안전망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자사 기술을 적용하며 디지털 기술로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혁신을 견인하는 벤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