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개최된 ‘2025 노르웨이 씨푸드 세미나’에서 한국 고등어 시장의 안정성과 협력 관계 확보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트롬쇠, 노르웨이--(뉴스와이어)--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지난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5 노르웨이 씨푸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는 한국 시장 속 노르웨이 수산물’을 주제로 노르웨이와 국내 수산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1부 고등어 세션과 2부 수산물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노르웨이 연어와 고등어 수출 동향, 아시아 수산물 시장 트렌드, 한국 시장의 노르웨이 수산물 홍보·마케팅 캠페인 성과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1부 고등어 세션에서는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의 2026년 고등어 어획 할당량 감축 권고에 따른 시장 전망이 심도 있게 다뤄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노르웨이는 매해 ICES의 과학적 권고를 바탕으로 영국, 페로 제도 등 인접 연안국과 협의를 거쳐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총 허용 어획량을 결정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의 얀 아이릭 욘센 고등어 담당 매니저는 “고등어의 자연 사망률 증가와 신규 자원 유입 감소라는 과학적 분석에 따라 2026년 할당량이 2025년 대비 70% 감축된 17만4357톤으로 권고됐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해 어획 강도를 줄이는 조치로,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특별 대담에서는 국내 수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속 가능한 수산업 분야를 심층 취재해온 KBS 문준영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요한 크발하임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일 총괄이사와 함께 노르웨이의 과학적 자원 관리 모델의 효과와 양국 수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이끌었다. 현장에서는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향후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2부 수산물 세션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노르웨이 연어의 굳건한 인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노르웨이 연어는 국내 생연어 공급의 97%를 차지하며, 가정 내 소비 비중은 과거 20~30%에서 60%까지 증가하는 등 외식 메뉴를 넘어 일상적인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노르웨이 연어 수출업체인 세킹스타드에서는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한국 시장에서의 노르웨이 연어 소비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매니저 잉에뵤르그 요르달은 “이번 세미나가 노르웨이와 한국 수산업계가 함께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노르웨이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