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향따라 소리따라’ 프로그램 진행 모습
서울--(뉴스와이어)--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차향따라 소리따라 - 전통차와 함께하는 판소리 한소절’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시니어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차를 음미하며 판소리의 한 대목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등 주요 네 마당의 중요 대목을 전문 소리꾼과 함께 배우며 전통음악의 깊이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전문 소리꾼의 해설과 시범, 참여자들의 발림과 창법 체험이 더해져 전통예술의 매력을 쉽고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또한 매 회차마다 준비된 다양한 차를 함께 즐기며 국악과 차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4주간 이어진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니어와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며, 참여자들은 ‘판소리 네 마당의 대목을 직접 불러보니 국악이 훨씬 친근하게 다가왔다’, ‘차향과 소리가 어우러져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앞으로도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전통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9월 26일~27일 상주단체 광대생각의 창작 연희극 신작 ‘열매달’을 선보일 예정이며, 10월 8일~9일에는 국악당 야외마당에서 기획공연 ‘여유작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과 가을 국악의 멋을 나눌 계획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sgtt.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컬처브릿지 서울돈화문국악당 소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일대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2016년 개관한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서울시는 창덕궁 맞은편 주유소 부지를 매입해 이 공연장을 조성했으며, 현재 컬처브릿지가 위탁 운영 중이다. 공연장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음향을 활용한 실내 공연장과 야외 국악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관객은 이곳에서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