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정 시인의 제 6시집 고드름 집필 모습
서울--(뉴스와이어)--황상정 시인이 시집 ‘고드름’(시사문단 그림과책)을 출간했다.
이 저서는 2025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 준비금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황상정 시인은 ‘고드름’으로 6번째 시집을 낸 중견 시인이다. 황상정 시인은 ‘고드름’을 출간하면서 이번 시집의 출간에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그는 “서면 앉고 싶어지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라 합니다. 허나 저는 결코 눕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이제 겨우 일어섰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이 마음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세상 사람들과 열심히 글을 쓰고 함께 웃으며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며 글을 쓴 지 벌써 7년. 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하고 난 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도 값비싼 눈물이고 따뜻한 행복의 눈물이었습니다. 우측 편마비와 우측 하지 절단의 중증 장애를 뛰어넘고 글을 쓴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가끔씩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환상통에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고통을 느끼지만, 글쓰기는 저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글을 쓸 때만큼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주저앉으면 안 된다고, 일어설 수 있다며 용기를 가득 심어주던 가족들과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수년 동안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최세희 사회복지사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시사문단 그림과책 대표인 손근호 시인 겸 평론가는 시집 ‘고드름’의 추천서에서 “황상정 시인은 전업 작가다. 그는 문학을 아름답게 만들고 문학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황상정 시인은 등단 이후 쉬지 않는 창작 열기로 모든 문인들이 본받을 만하다. 그 과정을 십여 년을 지켜본 우리는 원 시인의 손길과 창작의 순수함을 높이 칭찬해야 한다. 6번째 시집 ‘고드름’ 출간을 축하드린다. 이 시조집이 탄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로 돌아가 보는 실험정신이 결국 진국의 문인이 되어 가는 과정이고, 황상정 시인만의 한국 전업 작가로서 고목이 되어가는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말했다.
황상정 시인의 약력은 아래와 같다.
- 강원 평창 봉평 출생
- 중앙대학교 졸업,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 2018년 시사문단(시 부문 등단), 지필문학(시조, 수필 부문 등단)
-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동인
- 지필문인협회(현 강원지회장), 대한문학협회(현 부회장, 현 강원지회장)
- 샘문그룹문인협회(현 자문위원)
- 강원시조시인협회 회원, 청류문학인협회 회원
- 다솔문학회 회원, 한국문인그룹 회원, 한용운문학회 회원
-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원 작사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
- 한글사랑시민연대(현 강원도 홍보대사)
- 제8, 9, 10회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 제8, 9, 10회 북한강문학제 시화전 출품
- MBC 강원365(문학방송) 출연, SBS G1방송(특집 문학방송) 출연
- 제1회 강원장애인복지신문사 장애수기 공모 당선
- 제10, 11회 원주시 임윤지당 얼 선양 문예작품 공모 당선
- 제1회 마운틴(mountain) TV 시 공모 당선
- 제6회 샘터문학상 시조 부문 대상 수상
- 제9회 지필문학상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
- 제17회 풀잎문학상 대상 수상(홀로 선 지팡이)
- 제2회 한용운문학상 특별작품상 수상
- 2021, 2022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작지원금 수혜
- 2021, 2023, 2025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 2024년 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 제1시집 ‘홀로 선 지팡이’(2020, 그림과책)
- 제2시집 ‘지붕 위의 꿈과 행복’(2021, 그림과책)
- 제3시집 ‘보랏빛 향기’(2022, 그림과책)
- 제4시집 중 제1시조집 ‘봉평연가’(2023, 그림과책)
- 제5시집 중 제2시조집 ‘광솔’(2024, 그림과책)
- 공저 ‘봄의 손짓’(제14, 15, 16), ‘컨버젼스’(제4, 5, 6, 7, 8, 9집)
- ‘한용운문학상’(공동시선집), ‘초록물결’(제6, 7, 10, 11, 13집)
- ‘다솔문학’(사랑시집 3, 4집) 외 다수
◇ 시집 속으로
· 고드름
한겨울 강추위가 내게는 행복인데
오늘은 따뜻하고 봄바람이 불어오네
처마밑 고드름이 갈 곳 잃어 서러워
이 생명 파리목숨 기도도 안 통하고
봄날아 오지 마라 막을 수도 없는 건데
자연은 역행을 못해 순리대로 따를 뿐.
월간 시사문단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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