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은주)은 무더위에 지친 취약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7월 8일(화), 16일(수) 건강한 여름밥상 행사를 진행했다.

무더운 여름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어르신들은 열사병, 탈수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고령 어르신들의 경우 짧은 외출에도 쉽게 기력이 떨어져 몸이 상하기 쉽지만 더위에 입맛을 잃고, 반찬이 없어 하루 한 끼를 겨우 해결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있다. 그나마 김치 한 조각이라도 있어야 끼니를 때우지만, 지난해 겨울 지원받은 김장 김치도 이제는 다 떨어져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지난 5월부터 네이버 해피빈 온라인 모금함을 개설해 약 1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후 쌍문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지역 내 한부모가족 자조모임 성원들의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여름 김치 100인분을 마련해 지역 내 취약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김치를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너무 더워 입맛도 없지만, 냉장고에 고추장, 김밖에 없어 제대로 된 한 끼 먹기가 어려웠다며, 시장에 가도 배추가 비싸고 만들어 먹을 기력도 없었는데 오늘 정말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 같고, 지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고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치 제작에 함께 협력한 자원봉사자는 무더운 여름이 되면 어르신들의 삶이 더욱 쓸쓸해지는 것 같다며,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이은주 관장은 “지속되는 폭염, 장마 등 기후위기 속에 취약 노인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하며, 찬물에 밥을 말아 끼니를 해결하는 어르신들에게 여름 김치는 정말 소중한 선물이 됐다. 온라인 모금을 통해 마음을 전해주신 후원자와 김치 제작을 위해 자원봉사로 함께 협력해 주신 지역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취약 어르신 100명에게 맛있는 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지역의 다양한 복지 욕구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소개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2000년 서울시가 건립하고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수탁 운영하는 도봉구의 대표적인 노인복지 전문 기관이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60세 이상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경제적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루 평균 12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노인 긴급 지원부터 여가, 평생교육, 건강, 취업 알선, 돌봄 서비스 등 종합적인 전문 노인 복지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