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모 지음, 좋은땅출판사, 136쪽, 1만6800원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아버지의 솜사탕’을 펴냈다.
‘아버지의 솜사탕’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권혁모 시인의 시조집으로, 시인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현대시조의 온전한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총 91편으로 구성된 이 시조집은 삶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한 참신한 시편들로 가득하다. 표제작 ‘아버지의 솜사탕’을 비롯해 ‘분천역’, ‘첫눈 6’, ‘망원경’, ‘오리온자리’ 등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거나 자연의 풍광, 존재에 대한 사유를 압축한 형태미학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시인은 물리학을 전공한 교사의 이력을 바탕으로, 일상의 정서에 우주적 이미지를 결합하는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인 감수성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시가문학의 운율을 따르면서도, 그 형틀 안에서 현대적 감각과 자유로운 시상을 끌어들여 새로운 시적 감각을 구축해 낸다.
수록된 작품들은 정제된 언어와 깊은 사유를 통해 독자와 조용히 호흡하고자 한다. 짧은 시 한 편에도 삶의 결이 응축돼 있으며, 편편의 시조는 마음속에 긴 울림을 남긴다. 익숙한 자연과의 일상을 교감하거나 지나간 시간의 기억을 호출하기도 하며, 결국 이를 시적 제어 장치로 확산하는 따뜻한 정감이 가슴을 파고들게 한다.
시력 40년의 유장한 감성으로 언어를 조탁하는 시인의 오랜 여정이 담긴 이 시조집은 ‘삶이라는 바둑판 위에 두는 돌의 의미가 바로 시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버지의 솜사탕’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