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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근 시인, 여섯 번째 시집 ‘배내골 편지’ 펴내고 무룡문학상 수상

2024-12-17 08:30 출처: 도서출판 문학공원

문모근 제6시집, ‘배내골 편지’ 표지, 128페이지, 정가 1만2000원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모근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배내골 편지’를 펴내고 무룡문학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모근 시인은 강원도 홍천에서 출생해 서울과 충청북도 청주 등에서 자랐다. 군 복무를 마치고 울산으로 내려와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살고 있다. 1992년 월간 ‘시와 시인’으로 등단한 문모근 시인은 자서 ‘흔적’을 통해 “뜻하지 않았던, 예상하지 않았던 / 무게를 감당하면서 / 견디기 힘들었던 그 순간을 /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움푹 들어간 모양을 / 보존하는 곳에서 / 얼마만큼의 중력과 / 어느 정도의 온도와 / 어느 만큼의 형체로 / 드러나는 실체를 본다 // 탱탱하던 어제와 / 찌그러진 오늘의 모습을 / 살면서 받아들여야 할 / 숙명을 본다 // 상수리나무가 아파하고 있다”고 시집을 펴내는 마음을 밝혔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문모근 시인의 문학 세계에 대해 “문모근 시인은 사물의 마음을 읽어내는 현자였다. 어떤 사물을 사랑할 때 단순히 한 가지의 장점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의 주변환경과 그 삶의 이면, 즉 아픔의 공간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며 “이를테면 자연이 주는 나무와 나물과 신선한 공기와 물, 등 아름다운 선물의 효용론(效用論)보다는 자연이 생성되는 아프고도 힘든 과정과 제 목숨을 다해 소멸되는 과정까지도 사랑해 스러져가는 사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쓸모없음을 쓸모있음으로 재해석해 무용론(無用論)에 더욱 관심을 두는 사람이었다. 그리해 그의 시적 관심사는 큰 것, 위대한 것, 웅장한 것, 아름다운 것보다는 작은 것, 하찮은 것, 병든 것, 소소한 것, 어둠에 든 것, 죽어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매사에 의문점을 가지고, 왜 그렇게 됐는가에 긍휼한 눈의 잣대를 대고 있다”고 피력했다.

문모근 시인은 울산 북구문학회장을 비롯해 스토리문학 편집위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울산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천상병귀천문학상, 스토리문학대상, 울산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이번 시집으로 울산북구 무룡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사랑, 자유, 삶 그리고 나’, ‘가슴에 기대고픈 사람이 어찌 없으랴’, ‘새벽비’, ‘호계장 사람들’,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배내골 편지’가 있다.

한편 이 책은 울산광역시 문화관광재단 ‘2024년 장애에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간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소개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20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은평예총 회장, 시섬문인협회 고문, 포천문인협회 감사, 은평문인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편집장은 전하라 시인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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